[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50m를 질주해 득점에 성공한 문선민이 전광판 이벤트를 통해 자신을 응원해준 어린이 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상주상무(이하 상주)는 16일(토)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강원FC(이하 강원)와 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문선민은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3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경기 후 문선민은 “아직 두 경기밖에 안 치렀다. 개막 전 연습경기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번 강원전에서는 우리의 플레이가 잘 나왔던 것 같다. 교체 투입 전에도 선수들이 잘 해줘서 값진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문선민은 교체 투입 3분 만에 역습으로 50m가 넘는 거리를 홀로 질주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 장면은 지난해 12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이 70m를 드리블해 득점한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문선민은 한 템포를 쉰 후 가볍게 차 넣으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문선민은 “교체 투입 전 전광판을 통해 한 어린이가 스케치북으로 나를 응원하는 모습을 봤다. 이 어린이를 비롯해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득점할 수 있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쪽 구석으로 차야겠다는 확신이 있었고 골키퍼도 같은 방향으로 다이빙했지만 나또한 자신이 있어서 그 방향으로 찼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감독님께서 교체투입 전에 수비에 집중하고 역습 상황에는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운 좋게 투입 직후 역습 상황이 왔고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상주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문선민은 “광주가 승격한 팀이기도 하고 2연패 후 준비를 많이 할 것이다. 우리도 준비를 잘해 연승에 도전하도록 하겠다. 특히, 공격축구로 눈이 즐거운 화끈한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상주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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