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평소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고집한 애슐리 영(인테르밀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머리를 다듬지 못한 채 훈련에 참가했다.

인테르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복귀했다. 인테르는 건강과 관련한 안전수칙을 준수한 채 개인훈련을 진행했다”며 훈련에 몰두하는 선수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영의 헤어스타일이 가장 주목을 이끌었다. 영은 2002년 왓포드에서 프로 데뷔한 뒤로 애스턴빌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거치면서 줄곧 삭발 스타일을 고집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용실, 식당, 마트 등이 폐쇄되자 머리를 밀지 못한 채 훈련장에 나타났다. 한쪽 무릎을 꿇고 정면을 응시하는 사진 속 영은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했다.

인테르 선수단은 대체로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로멜루 루카쿠가 특히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전력 질주하는 모습과 선수들이 장애물 뛰어넘기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처럼 인테르를 포함한 몇몇의 구단이 리그 재개를 준비하기 위해 훈련을 시작했지만, 당분간 이탈리아세리에A는 다시 시작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6월 14일까지 모든 스포츠 경기 개최를 불허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 역시 이 같은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진= 인테르밀란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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