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커바이블' 기사 캡쳐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K리그에 대한 세계 축구계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을 딛고 무관중으로나마 개최되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가 색다른 이슈로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의 '사커 바이블'은 "FC서울이 관중석에 기괴한(creepy) 모습의 플라스틱 인형을 배치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경기 중계 화면에 잡힌 관중석 사진을 실었다. 

이 매체는 기사에서 "일부 마네킹은 '성인숍' 스폰서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적은 뒤 "인형들도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이라며 상세한 묘사를 남겼다. 해당 매체는 자신들이 운영 중인 트위터 계정에도 이 기사를 게재했는데, 이 계정의 구독자 수는 무려 140만명에 육박한다. 

그리스 매체 '에트노스', 포르투갈 TV 채널 'TVI24' 등 다른 해외 매체 들도 이 소식을 전했다. 

FC서울은 이날 해당 마네킹의 관중석 배치가 논란이 되자, 경기 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날관중석에 배치된) 마네킹은 성인용품으로 사용되는 제품과 다르다. 같은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한 마네킹을 생산하는 업체인 '달콤이' 측이 프로축구연맹을 통해 무관중 객석 배치 무료 협찬 의사를 밝혀 설치하게 됐다"고 밝힌 뒤 "코로나 시대에 재미를 주려고 시도한 아이디어였는데 본의 아니게 논란을 빚게 되어 죄송하다"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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