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올 여름 레알마드리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같은 지역 내 라이벌 팀인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의 레알에서 부활을 다짐했다. 하지만 개막 후 리그 7경기(교체출전 3회)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레알도 올 여름 로드리게스의 처분을 고려하고 있다. 에버턴을 이끌고 있는 ‘옛 스승’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로드리게스의 마음은 아틀레티코로 향하고 있다.

스페인 ‘온다 세로’는 13일(현지시간) “로드리게스는 아틀레티코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도 로드리게스의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지만 가능성은 낮다. 로드리게스는 마드리드 생활을 이어가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여름에도 아틀레티코와 연결됐다. 아틀레티코가 로드리게스 영입을 통해 2선 공격력 강화를 꾀했고, 로드리게스 역시 익숙한 마드리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의 아틀레티코 이적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온다 세로’는 “하메스가 레알에서 받고 있는 850만 유로(약 113억 원)의 연봉은 걸림돌”이라며 금전적인 문제를 변수로 꼽았다. 아틀레티코는 올 여름 첼시에 5,500만 유로(약 727억 원)를 의무적으로 지불하고 알바로 모라타를 완전 영입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재정 압박이 심해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데, 로드리게스의 높은 연봉까지 감수하려고 할지 장담할 수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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