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능적인 플레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폴 스콜스가 자신과 비슷한 현역 선수로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를 꼽았다.

스콜스는 영국 방송사 BBC가 제작하고 축구선수 출신 로비 새비지가 진행하는 ‘새비지 소셜’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최근 선수 중 누가 자신과 닮은 것 같냐는 질문에, 스콜스는 두 명을 꼽았다.

“난 루카 모드리치와 조금 비슷하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모드리치가 나보다 빠르고 돌파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르다. 그러나 나와 비슷한 특징이 보인다.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크로스에 대해서는 “좀 더 비슷한 방향에 있는 선수는 크로스다. 패서이며 경기를 더 좌지우지하는 데 치중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그렇다. 크로스는 다른 선수들과 신체적 경합을 하지 않는 편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기묘한 골을 넣지도 않는다. 그 둘 사이에서 고르라고 한다면 모드리치보다 크로스가 좀 더 나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콜스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1994년 데뷔해 한 차례 은퇴를 번복해가며 2013년까지 활약한 전설적 선수다. 맨유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1회를 비롯한 여러 우승을 달성했다. 키가 168cm에 불과했지만 뛰어난 지능을 살려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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