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K리그가 개막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K리그가 코로나19 시대에 길을 열어줬다며 집중 조명했다.

8일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를 시작으로 K리그가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안전한 리그 운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선수단 및 관계자 전원이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하는 등 만발의 준비를 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아시아, 동유럽을 비롯해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K리그 중계권을 구매하면서 전 세계 36개국에 K리그 중계권이 판매됐다. 연맹 공식 유튜브,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한 전북, 수원의 개막전은 누적 시청자 수가 339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 ‘미러’는 K리그가 일종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고 호평했다. ‘미러’는 10일(현지시간) “최근 몇 달 만에 축구경기가 한국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K리그는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지 길을 열어줬다”고 보도했다. 

K리그의 대응법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전북과 수원 경기의 관중석에는 팀을 상징하는 색이나 응원 메시지, 스폰서의 로고 등으로 채워졌다. 벤치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팔꿈치로 인사를 나눴다. 경기장에는 녹음된 현장 응원소리가 흘러나왔다”고 밝혔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는 6월 초 리그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 EPL 사무국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침을 정할 계획인데, K리그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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