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임완섬 감독이 전 선수가 힘을 모아 수비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합격점을 줬다. 하지만 공격은 아쉬웠다는 평가다.

9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개막전에서 인천과 대구가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의 공세를 잘 버텨낸 인천은 후반전 막바지에 부지런히 반격에 나섰지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해 승점 1점으로 만족하게 됐다.

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오늘 경기로 인해 선수들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열정을 봤다. 선수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면서 “인천의 짠물 수비, 강한 수비를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전 선수가 다함께 수비를 해줘서 그 부분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인천은 대구의 화력한 공격수들을 상대로 단 한골도 내주지 않았다. 마하지는 에이스 세징야를 꽁꽁 묶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는 것은 아쉽다. 인천은 이날 총 9번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그중 유효슈팅은 3번뿐이었다.

“공격 작업에서 빌드업 등 공격 전술은 부족했다.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던 임 감독은 “무고사는 고향에 다녀온 뒤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성남전에서는 선발에 들어갈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을 돕겠다”며 다음 경기 무고사의 선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인천은 매 시즌 강등 탈출을 위해 피 말리는 경쟁을 해왔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임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전임 감독들도 다 들어온 이야기다. 나 역시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는 압박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하고자하는 열정을 보면, 그래도 올 시즌 강등 경쟁에서 탈피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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