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전주] 김정용 기자= 이동국의 골 소식을 전 소속팀 미들즈브러가 전했다.
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을 치른 전북현대가 수원삼성에 1-0 승리를 거뒀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 이동국이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세계 프로스포츠가 대부분 정지됐기 때문에, K리그는 현재 시청 가능한 최고 리그다. TV와 온라인 중계를 합쳐 30개국 이상에 중계권이 수출됐다. 영국에서는 방송사 ‘BBC’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중계를 했다.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2007~2008년 미들즈브러에서 뛰었던 이동국에게 관심을 보였다. 한 미들즈브러 팬은 지금 시청할 수 있는 유일한 축구경기에 ‘추억의 선수’ 이동국이 뛴다는 사실을 알고 오래된 유니폼을 꺼내 입기도 했다.
미들즈브러도 이동국 추억 되새기기에 동참했다. 미들즈브러 공식 트위터 계정은 K리그 공식 계정의 이동국 득점 멘션을 리트윗해 미들즈브러 팬들에게 전했다.
통계 전문 매체 ‘스쿼카 풋볼’의 트위터 계정 역시 K리그 개막전의 각종 수치를 소개했다. 이동국은 K리그에서 보낸 22시즌 동안 매년 득점했다. 이동국이 데뷔 이래 득점에 실패한 해는 2007년 뿐인데, 이때 미들즈브러 소속이었다는 웃지 못할 정보도 전달했다.
이동국은 미들즈브러 팬들이 자신을 응원하며 시청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국에 내 팬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들에게 생존신고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웃어보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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