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전주] 김정용 기자= 이임생 수원삼성 감독이 퇴장 후 실점에도 불구하고 수비력이 만족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을 치른 전북현대가 수원삼성에 1-0 승리를 거뒀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 이동국이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이 감독은 “세트피스에서 실수하기 전까지는 수비가 좋았다. 그러나 공격으로 진행하는 과정은 보완해야 한다.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안은 뒤 경기 흐름을 바꾸는 건 역부족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총평을 밝혔다.

패배에도 수비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는 의견에는 “발전해야 하지만 80% 정도는 좋았다. 특히 U22 카드 박대원과 헨리, 이종성이 잘 해 줬다.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게 아쉽다”며 수비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점을 묻자 “솔직히 어웨이 경기에서 팬이 많았다면 우리 팀의 어린 선수는 심리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그 측면에서는 원정팀인 우리로선 어드밴티지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분야가 침체돼 있다. 빨리 극복해서 팬들도 오셨으면 한다”며 원정팀 입장에서 불리한 건 없었다고 했다.

헨리가 스리백 중에서도 중앙에 선 이유를 묻자 “앞서 포백을 쓸 때 실점이 있었다. 헨리는 포백보다 스리백에서, 중앙이든 측면이든 장점을 보여줄 수 있다. 말을 안 하는 편이 아니다. 주위 선수를 리딩하는 캐릭터다. 선수들과의 프렌드십을 이끌어준다. 헨리의 역할에 만족한다”며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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