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 편성 유력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대한민국 프로축구, K리그가 축구 종주국에 상륙한다.

영국 국영방송인 'BBC'가 K리그 생중계를 추진하고 있다. 중계권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BBC'는 방송과 인터넷, 모바일, 스마트TV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K리그 생중계를 검토 중이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BBC' 홈페이지에서 K리그를 검색하면 중계 관련 준비 상황을 일부 파악할 수 있다.  

영국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많은 타격을 받고있는 국가 중 하나다. 강력한 봉쇄 정책이 시행 중이다. 축구는 물론 모든 스포츠가 멈췄다. 국민 다수가 가장 큰 갈증을 느끼는 종목은 역시 축구다. 지난 2개월 동안 축구 생중계가 없었다. K리그는 한 줄기 빛이다.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와 관계 없이 프로축구 리그를 진행 중이지만, 축구 실력과 중계 방송 등 다양한 면에서 높은 수준을 보유한 리그를 찾기는 힘들다. 'BBC'가 K리그를 고려하는 이유다.

생중계가 확정될 경우 당장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이 각자 집에서 격리중인 영국의 축구팬들을 찾아간다. 현지시간 오전 11시로 시차로 인한 시청의 부담도 없다. 

다만 이후 라운드에도 생중계가 진행될지는 논의 중이다. 전북과 수원의 경기에 따른 반응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역사와 전통의 축구 전문 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의 생중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K리그의 개막전은 영국을 제외하고도 총 17개국에 생중계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인 ‘스포츠레이더’를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하고 해외 중계권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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