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티모 베르너 영입 경쟁에서 리버풀이 앞서가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베르너가 공개적으로 ‘해외진출’ 의사를 밝혔다.

RB라이프치히 소속 공격수 베르너는 독일 대표팀에서도 주전 경쟁을 벌여 온 스타다.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019/2020시즌 들어 득점왕 경쟁을 할 정도로 골 감각이 늘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럽 리그가 정지된 가운데 이적설에 가장 자주 거론되는 선수도 베르너다.

베르너는 독일 일간지 ‘빌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은 위대한 구단이다.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한지 플릭 감독도 아주 좋은 지도자라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 그러나 만약 내가 이적해야 한다면, 바이에른보다는 해외진출을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특정 구단을 거론하면서 이적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는 건 드문 일이다. 이로써 베르너의 행선지는 잉글랜드의 리버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 인테르밀란 등 영입을 추진하는 해외 구단들로 좁혀졌다. 베르너는 “그냥 다른 리그에 도전해 보고 싶다. 물론 나와 라이프치히가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마무리해야 한다”며 현소속팀과 대립하지 않을 뜻도 밝혔다.

그러나 라이프치히 측은 베르너를 이적시켜야 할 상황이 찾아오더라도 이적료를 깎아줄 생각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베르너의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926억 원) 언저리로 예상된다.

현재 베르너 영입에 가장 근접한 팀은 리버풀로 알려져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모두와 체력부담을 나눠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베르너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는 베르너 영입시 포메이션을 바꿔 ‘판타스틱 4’를 모두 활용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동시에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이탈리아 매체는 유벤투스와 인테르의 베르너 영입 시도를 비중있게 다뤘다. 유벤투스는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의 방출설, 파울로 디발라의 코로나19 후유증 우려로 영입이 필요하다. 인테르는 주전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바르셀로나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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