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키에런 트리피어가 베팅 관련 규정을 어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다니엘 스터리지, 안드로스 타운젠드 등 비슷한 규정을 어긴 ‘선배’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리피어의 규정 위반 사실을 공표했다. 트리피어는 베팅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시점은 토트넘홋스퍼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이적했던 지난해 7월이다. 트리피어는 오는 18일까지 소명할 수 있다.

트리피어와 비슷한 대표적인 과거 사례는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였던 다니엘 스터리지다. 스터리지는 FA 규정 E8(1)(a)(ii)과 E8(1)(b)을 어겼다. 트리피어와 같은 규정이다. 스터리지가 이적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은 끝에 4개월 출장 정지를 받았다. 이 징계는 잉글랜드를 넘어 해외 소속팀에도 적용됐다.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 소속이었던 스터리지는 올해 3월 방출됐다.

타운젠드는 토트넘에서 잠깐이나마 트리피어와 동료로 뛰었던 선수라 눈에 띈다. 타운젠드는 토트넘 소속으로 임대를 전전하던 2013년 벌금과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출장정지는 집행유예로 전환됐다. 적발 당시에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돼 있었다. 당시 타운젠드는 직접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타운젠드는 한때 도박 중독으로 고생했다며, 오히려 FA의 징계 덕분에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구제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타운젠드는 크리스털팰리스에서 활약 중이다.

잉글랜드의 악동 미드필더로 유명했던 조이 바튼은 번리 소속이던 2017년 10여년에 걸쳐 축구 베팅을 1,260회나 참여해 무려 18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추후 5개월로 경감됐다.

아르헨티나 수비수로서 맨체스터시티에서 뛰던 마르틴 데미첼리스는 2016년 축구 베팅 29건에 참여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 스토크시티 공격수였던 카메론 제롬, 뉴캐슬 소속 미드필더였던 댄 고슬링도 베팅 관련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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