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에를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명상 세리머니로 자신을 조롱한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3월 도르트문트를 꺾고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파리생제르맹 선수들은 단체로 가부좌 자세로 ‘명상 세리머니’를 펼쳤다. 도르트문트 공격수 홀란드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따라한 조롱이다. 이날 네이마르는 득점 세리머니로도 명상하는 자세를 취했다.

당시 이 사건은 상당히 큰 논란으로 번졌다. PSG 선수단이 단체로 10대 선수를 조롱하는 행동이 옳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홀란드는 선배들의 행동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홀란드는 1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그들은 오히려 나를 많이 도와줬다. 명상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온 세상에 보여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나이에 비해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홀란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게 영감을 받는다고도 얘기했다. 홀란드는 “경기 전 호날두의 얼굴을 보면 ‘오늘 꼭 득점한다’라는 의지가 보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유다. 득점과 성공에 대한 거대한 갈망과 헌신을 엿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