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울산현대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박주호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손박대전’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박지성과 손흥민은 한국축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몸담았던 박지성은 EPL(4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1회), 리그컵(3회)에서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해외축구의 아버지란 뜻에서 ‘해버지’라는 별명도 얻었다. 

손흥민도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축구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발롱도르에서 최종 순위 22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고, 이번 시즌에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까지 넘어섰다.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은 매 시즌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한국 축구에 굵직굵직한 업적을 세운 박지성과 손흥민 중 누가 최고의 선수인지를 꼽는 ‘손박대전’은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영원한 논쟁거리다. 

하지만 박주호의 선택은 박지성이었다. 29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박주호는 손박대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이)청용이가 최근 나한테 물어보더라. 갑자기 오더니 ‘손흥민? 박지성?’하고 물어봤다”고 운을 뗀 박주호는 “나의 대답은 박지성이었다”고 밝혔다.

‘박지성 세대’를 경험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청용이도 박지성을 뽑았다”던 박주호는 “박지성과 손흥민 모두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손)흥민이가 잘하고 있고, 톱클래스 선수다. 아래 세대는 흥민이를 고르겠지만, 우리 세대는 아무래도 박지성을 선택할 것이다. 지성이 형이 대표팀에 있었을 때도 그렇고 잊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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