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2020시즌부터 K리그2 선수들도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다.

K리그 영플레이어상은 ‘신인왕’ 제도를 승계해 2013년 신설됐다. 기존까지는 권위 유지를 위해 최상위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만 수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시즌부터 K리그2도 영플레이어상을 시상한다. K리그2에서 활약하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2020 AFC U23 대표팀 23명 중 8명이 K리그2 소속이기도 했다.

최근 K리그2 U23 선수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한 번이라도 공식경기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된 적이 있는 선수 기준으로 2017년 23.9%에서 지난해 36.9%까지 늘어났다. 작년 K리그1 U23 비율(29.2%)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최근 3시즌 K리그2 베스트일레븐 명단 중 U23 선수가 무려 8명이나 나왔다. 정원진, 황인범, 박지수(이상 2017년), 나상호, 황인범, 김문환(이상 2018년), 이동준, 조규성(이상 2019년)이 베스트일레븐에 뽑혔다. 최근 2시즌 연속 U23 선수가 K리그2 MVP에 선정(2018 나상호, 2019 이동준)되기도 했다.

다만 K리그1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선수는 K리그2에서 중복 수상이 불가능하다. K리그2에서 수상한 경우에는 1부리그에서 수상 가능하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최상위리그를 평정한 선수에게 또 상을 주기보다는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젊은 선수들의 의욕을 더 북돋아주기 위한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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