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분데스리가 리그 재개를 위해 선수들의 사생활 요령까지 알려주는 꼼곰한 방역 지침이 나온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3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지된 유럽 리그 중 가장 먼저 재개할 예정이다. 5월 9일(한국시간) 바이에른뮌헨과 프라이부르크의 경기를 시작으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는 경기장 안팎에서의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모든 구단은 훈련부터 신체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든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매주 2회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샤위, 탈의, 빨래는 각자 가정에서 따로 하는 것이 권장 사항이다.

경기 전날은 호텔에서 합숙하되, 한 층을 통째로 빌려 선수간 접촉 역시 최소화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때 팔꿈치를 쓰라는 지침까지 있다. 또한 본인이나 배우자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일 경우 키스와 성관계를 자제하라는 권고도 있다.

홈 경기를 갖는 선수들은 경기장까지 각자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것이 원칙이다. 원정팀은 어쩔 수 없이 버스를 이용하게 되지만, 여러 대의 버스에 소수 인원으로 나눠 탑승함으로써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또는 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

경기 전 음식 섭취, 워밍업, 라커룸 사용, 샤워 등 각종 행위도 가능한 한 많은 그룹으로 나뉘어 행해야 한다.

각 경기 입장 인원은 최대 300명이다. 경찰 4명, 기자 10명, 볼보이 10명, 안전요원 50명 등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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