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리버풀 이적을 애타게 바라고 있다.

베르너는 리버풀과 첼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 등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라이프치히에 합류한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총 21골을 터뜨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5골)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빅 클럽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베르너는 리버풀 이적을 애타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너는 과거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이라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나의 플레이스타일과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관심을 내비친 바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현지시간) “베르너는 리버풀에 합류할 준비가 돼있다. 리버풀이 라이프치히에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면, 베르너는 기꺼이 리버풀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이프히치와 2023년까지 계약을 맺은 베르너는 5,200만 파운드(약 79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있다.

베르너의 실력과 최근 이적시장을 감안했을 때 그리 높지 않은 금액이다. 게다가 최전방과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재정 압박이 심해진 만큼 리버풀이 곧바로 이적시장에서 베르너 영입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스카이스포츠’도 “리버풀은 1월 이적시장과 마찬가지로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생각은 없다”고 지적했다.

리버풀 이적을 원하고 있는 베르너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에 틈틈이 영어 공부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적의 열쇠를 쥔 건 리버풀이다. 자신의 속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베르너가 이제는 리버풀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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