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인테르밀란 선수단 중 23명이 지난 1월 고열을 보였다고 폭로했던 로멜루 루카쿠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루카쿠는 최근 인터뷰에서 인테르 선수들이 지난 1월 집단 고열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일주일 휴가를 받은 뒤 팀에 돌아왔는데, 선수단 25명 중 23명이 아팠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한 루카쿠는 “다들 기침을 하고 고열에 시달렸다. 나도 워밍업을 하는데 평소보다 몸이 뜨겁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월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이다. 하지만 루카쿠를 통해 선수들이 집단 고열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테르 구단은 난감한 입장에 놓였다.

스페인 ‘아스’는 22일(현지시간) “인테르 구단 관계자들은 루카쿠의 발언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 루카쿠와 대화를 나눴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해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루카쿠를 질책했다. 루카쿠도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인테르가 루카쿠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내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4월 22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87,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5,000명에 달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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