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가 5월 9일 무관중으로 개막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돼 온 K리그 개막 일정을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생활방역 체제 전환이 논의돼 왔다. 연맹 관계자는 “정부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되 다소 완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K리그는 그 이후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 시점은 5월 둘째주 주말인 9일과 10일이 1순위다. 2순위는 셋째주 주말인 16일과 17일이다. 주말이 아닌 금요일 등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음주 초까지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결정하게 된다.

또한 개막 라운드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상태다. 연맹 관계자는 “이사회를 통해 결정해야겠지만 현재 의견은 무관중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다만 개막 즈음까지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호전된다면 일정 비율의 관중석을 개방하는 방안 역시 고민하고 있다.

개막 이후 일정은 기존에 짜 뒀던 일정표를 활용하지 않고 아예 새로 짜야 한다. 대구 등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지역의 홈 경기는 개막 라운드에 배치하지 않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팀당 27경기 일정으로 진행된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12월 초에 마치는 일정이다.

K리그2는 일정 축소에 따라 각 팀의 홈 경기와 원정경기 숫자가 불일치해 약간 불공평해진다는 문제가 있다. 화상회의를 통한 추첨으로 어느 팀이 홈 경기를 많이 치를지 미리 결정하며 해결했다. 

프로연맹은 20일부터 각 구단간 연습경기를 허용했으며, 그동안 자제를 요청해 온 취재도 연습경기 등에 대해 허용하기로 했다. 동시에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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