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상주상무 신병 안태현이 군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태현은 지난해 12월 9일 입대해 육군훈련소 29교육연대에서 12월 12일부터 1월 16일까지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1월 16일 국군체육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안태현은 “지금 군대를 다녀오는 게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해 지원했다. 상주상무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더 성장하도록 하겠다”는 입대 소감을 밝혔다.

안태현은 2016년 서울이랜드FC에서 데뷔해 그해 주전을 꿰찬 데 이어 2017년부터 세 시즌 동안 부천FC에서 두 경기를 제외한 107경기에 출장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10월 안양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전반 추가시간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고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태현은 “부천은 나에게 참 감사한 팀이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안양과 경기에서 골을 넣어 정말 기뻤다. 안양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달렸고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부천에서 2019 시즌을 마친 후 입대를 선택한 안태현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군생활 적응을 완벽히 마쳤다.

안태현은 “아침 점호 이후 오전 오후 운동을 하고 있다. 훈련도 재미있고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해서 선수로서 컨디션도 좋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고 생활하니 적응이 더 수월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김보섭 선수와 축구 스타일이 잘 맞는다. 움직임이 많고 공을 이동하면서 다니는 스타일이 나와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태현은 부대 내 생활에 관해 재미있는 일화도 털어놓았다. “신병이다 보니 하는 일이 많다. 그때마다 신병 선수들이 8대 8로 릴레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당번을 정한다. 가위바위보를 할 때마다 져서 거의 모든 일을 도맡아서 한다. 특히 식사 후 먹은 것 치우기에 도가 튼 것 같다.”

안태현은 2020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올해 목표는 원팀이다. 모두 뭉쳐서 경기장 안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 상위스플릿 진출이 팀의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K리그1에 데뷔하는 것이 목표다. 팬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경기, 프로다운 경기를 보이도록 하겠다.”

사진= 상주상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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