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에서 최근 중국의 상하이상강으로 이적한 로페즈가 브라질 고향 지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호식량을 기부했다.

브라질 지역지 ‘조르나두 두 토칸칭스’는 12일(한국시간) 로페즈가 350가구가 쓸 수 있는 구호식량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토칸칭스는 로페즈의 고향이다. 로페즈가 보내 온 식량을 현지 구호단체가 350개로 포장해 각 가정에 전달했다. 로페즈의 어머니 클라우디아 씨가 직접 구호물품 배분에 참여하고, 진행상황을 촬영해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아들에게 전했다. 로페즈는 “사진을 보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 매일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로페즈는 “지금은 모두 서로를 도와야 할 때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국 브라질도 큰 고통을 겪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여를 했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로페즈는 상하이 이적 후 코로나19가 퍼지며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브라질로 돌아갔다가 다시 중국으로 이동하며 자가격리를 거쳤다. 현재는 헐크, 오스카와 함께 상하이상강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페즈는 2015년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한국 무대를 밟았고, 이듬해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4년 동안 뛰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등 성공가도를 달렸다. 올해 전북을 떠나며 70억 원 수준의 남겼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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