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소시에다드가 스페인라리가 구단 중 가장 먼저 훈련을 재개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가격리를 가장 먼저 끝내기로 했다.

소시에다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14일(현지시간)부터 훈련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라리가 모든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전 선수들은 1개월 넘는 자가격리를 수행해 왔다. 소시에다드가 예정대로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집결시킨다면 코로나19 창궐 이후 스페인 구단 중 최초다.

훈련에 참여할지, 가정에 남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할지 선수들이 각자 선택했다. 여전히 남아있는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훈련은 여러 개 소그룹으로 분할돼 이뤄진다. 그라운드 훈련을 오랫동안 쉬었기 때문에 체력훈련을 해야 하는 단계라 전술훈련을 걸러도 문제는 없다. 지원 인력은 최소한만 투입된다.

이미 독일분데스리가가 5월 중 무관중 재개 방침을 천명하고 속속 훈련을 재개하는 가운데, 라리가 역시 시즌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라리가도 5월 중 재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또한 소시에다드는 선수단 급여 삭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즌이 취소될 경우 1군 선수 전원이 20%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 이를 통해 절약된 인건비는 계약직 직원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 소시에다드가 계약직 직원들을 임시 무급휴직 상태로 전환하면 이들의 임금 일부를 정부 보조금으로 대체할 수 있는데, 대신 선수들이 이를 보전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리버풀이 수령을 추진했다가 논란 후 취소했던 영국의 제도와 유사하다.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27라운드 현재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디에고 요렌테, 아시에르 이야라멘디, 아드난 야누자이, 나초 몬레알 등 유명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마르틴 외데고르, 윌리앙 주제, 미켈 오야르사발 등이 에이스로 꼽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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