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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클래식 ③] 이청용, 박지성과 손흥민 사이 ‘2세대 프리미어리거’
허인회 기자 | 승인 2020.04.10 20:29

[풋볼리스트] 한국인 유럽파 선수들의 역사적인 경기와 시즌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이들이 있었기에 한국에서 ‘유럽 축구’가 해외 야구, 해외 농구를 뛰어넘는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자리잡을 수 있었다. 유럽파의 한 시즌을 골라 가장 중요한 경기 리뷰, 시즌 소개, 그 시즌의 파급효과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박지성은 2005년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자 국내의 해외 축구팬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팬들은 박지성이 맨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폴 스콜스,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에 열광했다. 또한 1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서 한국 축구선수의 EPL 진출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토트넘홋스퍼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이 국내 축구팬들의 주말 밤을 책임지고 있다. 박지성은 2013년까지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했다. 당시 독일분데스리가에서 성장하고 있던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EPL에 입성, 지금은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박지성과 비슷한 시기에 EPL 무대를 밟은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등은 1세대 프리미어리거로 불린다. 손흥민이 EPL에 등장하기 전까지는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성과를 바탕으로 병역혜택을 받고 유럽에 진출한 선수가 대부분이다. 이들을 2세대 프리미어리거로 분류할 수 있다.

이청용은 2009년 FC서울을 떠나 볼턴원더러스로 이적했다. 볼턴의 주전 윙어로 뛰면서 화려한 발기술과 센스 넘치는 플레이를 자주 선보였다. 이청용의 동료 케빈 데이비스, 요한 엘만데르, 개리 케이힐 등이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던 시절이다. 

2년 뒤 지동원이 전남드래곤즈에서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팀 내에서 이청용만큼의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2012년 1월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한 리그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넣은 결승골이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지동원이 EPL에 입성한 해 박주영은 등번호 9번을 받고 빅클럽 아스널로 깜짝 이적했으나 주전 경쟁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청용의 서울 동료였던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명문구단 셀틱을 거친 뒤 2012년에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며 EPL 무대를 밟았다. 당시 스완지는 구단 사상 최고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기성용을 영입했다. 기성용은 2014/2015시즌을 마치고 스완지시티 팬들이 뽑은 ‘스완지시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기량을 뽐냈다.

런던 세대의 주축이었던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은 최근 빅 리그 도전을 그만둘 뜻을 품었다. 기성용만 K리그 리턴에 실패해 스페인의 마요르카로 향했다. 이들은 구자철의 유튜브 채널에 함께 출연해 '한국인 유럽파로서 오래 버틴 첫 세대'가 짊어져야 했던 부담감에 대해 토로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지성이 20대 중반부터 빅 리그 행보를 시작한 반면 '런던 세대'는 20대 초반에 빅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 등 이후 세대는 아예 유소년 시절부터 유럽 도전을 시작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청용의 EPL 도전은 불의의 부상 때문에 잘 풀리지 않았지만, 한국 축구선수의 '큰물' 도전사에서 중요한 챕터를 차지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허인회 기자  justinwhoi@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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