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군사훈련 소식은 스페인라리가 기대주 이강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코페’의 인터넷판은 ‘이강인도 병역의무가 있다’는 기사를 ‘손흥민은 단 4주면 되지만 이강인은 21개월 복무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잉글랜드 축구가 정지된 틈을 타 귀국했다.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서다. 군사훈련 후 5월 중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 매체는 스페인 독자들에게 한국 병역제도를 비교적 정확히 소개했다.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이 징집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입대는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점, 육군과 해병대, 해군, 공군의 복무기간이 다르다는 점 등이 설명됐다. 선수들이 현역 입대를 피하는 방법은 올림픽 메달과 아시안게임 우승뿐이라는 점, 이 경우 4주 군사훈련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점도 거론됐다.

이강인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소집이 유력했다. 올림픽이 2021년으로 미뤄진 가운데, 이강인 역시 손흥민 등 선배들처럼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특례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두 대회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의 협조가 있어야 소집 가능하다. 스페인에서 이강인의 병역 문제가 화제를 모을수록 내년 발렌시아가 차출에 협조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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