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대표선수 출신 해설가 대니 밀스가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 군사훈련 허용에 대해 부상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손흥민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잉글랜드 축구가 정지된 틈을 활용해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일시 귀국했다. 군사훈련을 받은 뒤 5월 중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밀스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손흥민의 군사훈련은 잘못된 결정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밀스는 “군사훈련이라는 게 안전한지가 문제다”라고 말했다.

위험부담을 지적하는 밀스의 의견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핵심이라는 평가에서 비롯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이다. 매우 큰 자산이고, 손흥민이 부상당한 동안 토트넘이 얼마나 그를 아쉬워했는지 이미 드러났다.”

다만 위험부담만 피한다면 리그 휴식기를 군사훈련에 활용하는 게 합리적이다. 밀스는 “토트넘은 다각도로 따져봐야 했다. 군사훈련에 보내준 게 잘못은 아니다. 모든 걸 고려하다면 지금이 딱 적당한 시기”라고 말했다.

잉글랜드에서는 시즌 중 스타의 군사훈련이라는 독특한 상황 때문에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 군사훈련의 내용인 행군, 화생방 등이 소개되기도 한다. 손흥민의 부상 가능성 역시 영국 매체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밀스는 현역 시절 리즈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등에서 활약한 라이트백이었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에서 게리 네빌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대회 내내 주전으로 활약했기 때문에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향한 두 가진 반응을 동시에 실었다. EPL 출신 수비수 알렉스 브루스는 “손흥민을 향해 모자를 벗고 예를 갖춰 경의를 표해야 한다”며 “손흥민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올바른 친구라고 느꼈을 것이다. 이 시간 동안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어떻게든 조국에 봉사하는 게 나은 일”이라는 긍정론을 폈다.

사진= 블리처리포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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