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바이에른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8일 “바이에른이 노이어와의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다. 노이어 측이 장기 계약과 높은 연봉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노이어의 재계약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고 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바이에른에 합류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노이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잔류만을 원한다”며 협상 테이블에 앉은 노이어는 5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이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 바이에른은 2년 계약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양 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첼시는 이런 상황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노이어 영입을 원하고 있다. 첼시는 노이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램파드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파를 판매할 수 있다면,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타깃은 노이어다. 첼시가 바라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노이어와 바이에른의 협상 결렬이다. 노이어는 바이에른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올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이 경우 첼시는 이적료 없이 노이어를 영입할 수 있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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