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과거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퍼디난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과거 바르셀로나 이적에 근접했다. 에이전트와 논의도 했다. 당시 바르셀로나 감독 프랭크 레이카르트에게 가겠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그는 (영입하고 싶다는) 본인의 감정을 약간 표출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맨유는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당시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퍼디난드는 “바르셀로나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직후 터널에서 레이카르트와 대화를 나눴다. 나는 항상 해외에서 뛰고 싶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서 우승과 성공을 맛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 이러한 생각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맨유라는 멋진 클럽을 발견한 것은 운이 좋았다. 내가 이 팀을 떠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02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퍼디난드는 2014년까지 컵대회를 포함해 455경기를 소화한 구단 레전드다.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UCL 우승 1회, FA 커뮤니티실드 우승 6회 등의 업적을 달성했다. 이후 2014/2015시즌을 앞두고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뛰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