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친정팀’ 레알마드리드 복귀설이 불거졌지만, 스페인 현지 매체는 가능성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호날두는 최근 이적설에 휘말렸다. 다수의 이탈리아 매체는 재정 압박을 받게 된 유벤투스가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액 연봉자인 호날두의 처분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유벤투스는 2022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에게 2년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달라졌다.

친정팀 레알이 호날두의 차기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지난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방문해 엘 클라시코를 관전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레알이 호날두 영입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스페인 ‘마르카’는 7일 “코로나19로 재정적 위기를 겪게 된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처분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고, 레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레알은 호날두를 재영입할 생각이 전혀 없다. 3,100만 유로(약 41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감당할 준비도 돼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알에서 함께했던 팀 동료들과는 사이가 멀어진 상태다. 루카 모드리치는 지난해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축구와 스포츠에서 이기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동료와 라이벌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며 불참한 호날두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마르카’는 “호날두는 레알의 팀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모드리치의 발언 이후 더욱 그렇다”면서 “호날두와 현재 가깝게 지내는 레알 선수는 마르셀루뿐”이라며 레알 선수들도 호날두의 복귀를 반기지 않을 거라고 지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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