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가 6월에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5일 “프리미어리그가 6월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등 각별한 관리 속에 6월 중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와 논의가 진전된 상태”라면서 “공개적으로 알려진 방안은 아니지만, EPL 20개 구단 수뇌부들도 잠정적으로 합의를 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EPL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클럽, 리그감독협회(LMA), 프로축구선수협회(PFA) 대표자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리그 재개 시점을 논의했다. 당시 EPL 사무국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회의에 참석한 대표자들은 모두의 건강이 최우선이며, 안전이 보장됐을 때에만 리그를 재개한다는 데에 동의했다”며 사실상 ‘무기한 연기’를 언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각 팀들이 재정 압박을 받게 되자, 무관중으로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티켓 수익은 챙길 수 없지만, 중계 및 광고 수익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러’는 “지난 금요일에 진행된 회의에서 각 팀들은 6월 재개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5월에는 팀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외진 곳에 선수단 캠프를 차리거나, 무료 중계를 늘리는 등 6월 리그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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