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올 여름 필리페 쿠티뉴를 팔겠다는 바르셀로나의 의지가 확고하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3일 “바르셀로나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쿠티뉴를 팔기 위해 이적료를 대폭 낮출 계획이다”면서 “정확한 금액을 밝히진 않았지만, 바르셀로나가 책정하는 쿠티뉴의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067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8년 쿠티뉴를 영입하면서 리버풀에 1억 2,000만 유로(약 1,601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고, 옵션에 따라 4,000만 유로(약 533억 원)를 추가로 지불하기로 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의 보도대로라면 바르셀로나는 최소 4,000만 유로를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쿠티뉴를 정리하려는 이유가 있다. 올 여름 굵직굵직한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데, 바르셀로나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던 쿠티뉴를 정리하고 영입 자금을 확보하겠단 생각이다.

올 시즌 바이에른뮌헨으로 임대를 떠난 쿠티뉴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2경기(교체출전 7회)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쿠티뉴를 완전 영입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즈, 네이마르를 노리고 있다.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선수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 같지는 않다”며 올 여름 바르셀로나와 쿠티뉴의 이별을 기정사실로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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