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영국 현지의 한 언론이 리즈유나이티드가 여전히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를 조사했다.

1919년에 창단한 리즈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1부 리그와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만큼 강한 팀이었다. 1981/1982시즌이 끝나고 2부로 강등을 당했지만, 1989/1990시즌에 다시 승격을 이루고 1991/1992시즌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이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리그 상위권에 머물렀는데, 이 시기를 ‘리즈시절’이라고 부르는 한국식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리즈는 잉글리시챔피언십(2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 지역지 ‘요크셔 이브닝포스트’는 3일(한국시간) “리즈의 서포터들은 영국을 넘어 캐나다, 일본, 스페인, 러시아, 스위스, 홍콩, 독일, 몰타, 베네수엘라, 사모아까지 전세계에 퍼져있다”라며 “리즈가 그들에게 왜 특별한 팀인지 조사했다”라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팬들이 유년기부터 리즈 경기를 보면서 자랐다. 어릴적 부모가 경기장에 데려가면서 시작된 사연이 많았다. “고인이 된 할아버지 덕분에 1968년 1월부터 시즌권 소지자가 됐다. 리즈는 가족이다,” “내가 5살 때 아버지가 나를 경기장으로 데려가셨다. 나 역시 내 딸이 4살 때 경기장에 데려갔다.”

또 다른 팬들은 “내 동생이 리즈 스카프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5살 때 리즈 경기를 봤다. 그 이후로 계속됐다," “60년 동안 리즈를 응원했다. 좋은 시절과 나쁜 시절을 모두 겪었다. 모든 순간을 사랑한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리즈를 응원했다. 내가 리즈를 좋아하는 이유고, 내 아들도 역시 시즌권 소유자가 됐다”라며 리즈를 응원하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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