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영국 정부 당국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구계를 위해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주장했다.

매트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정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수들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기여하는 것"이라며 "임금을 삭감해 그들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영국 뿐만 아니라 유럽 대부분의 프로축구 리그는 시즌이 중단된 상황이다. 리그 중단이 길어지며 클럽의 경영난도 이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도르트문트 등 일부 구단은 선수단의 연봉을 삭감하기로 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아직 선수단 임금 삭감의 논의된 팀이 없다. 대신 구단 직원들의 휴직과 임금 삭감만 일부 진행됐다. 

고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아닌, 상대적으로 보수가 적은 직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보건 장관이 선수들의 임금 삭감 주장을 한 이유다.

한편 이에 대해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선수들도 재정적 부담을 나누어야 한다"며 "선수들은 구단 직원들의 급여를 책임져야 한다는 국민 정서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사업적 측면에서 우리의 입장은 구단이 소속팀 선수와 직원에게 급여를 지불할 여력이 있다면 구단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성명을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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