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피하기 위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를 중국에서 재개한다는 파격적인 아이디어가 논의 중이다.

EPL은 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를 재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안을 궁리하는 중이다. 중계권료 수익이 유독 큰 EPL은 리그가 이대로 끝날 경우 환불해야 하는 액수가 7억 6200만 파운드(약 1조 1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중 동원보다 중계가 우선인 상황에서 코로나19 위협이 없는 국가로 ‘피신’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 대상이 코로나19 진원지인 동시에 가장 먼저 극복을 선언한 중국이다. ‘더 애틀레틱’은 EPL 한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근거로 “EPL을 이동해 치를 경우 제안된 나라가 중국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중국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말이 안 된다. 아마 기각될 거라고 본다. 지금 당장 다른 나라로 EPL을 옮겨간다면 엄청난 비판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코로나19를 피해 개최지를 이동한다는 발상은 미국프로농구(NBA) 등에서 이미 논의된 바 있다. 미국의 일부 지역만 코로나19 피해를 입었던 시점에는 해당 지역 연고팀을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이동시킨다는 해결책이 제기됐다. 그러나 선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NBA는 전면 중단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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