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세리에A와 세리에B(2부) 선수들이 생계를 위협받는 하부리그 선수들을 위해 수익을 나누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럽 리그가 중단되면서 선수들의 임금 반납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구단 수입이 완전히 막혔기 때문에 선수들이 ‘고통 분담’을 하지 않으면여러 구단이 파산할 수 있다는 공포가 퍼졌다. 이탈리아에서는 유벤투스가 원만하게 노사합의를 이룬 대표적 구단이다.
그러나 스타 선수들이 먼저 임금 반납을 선도하는 건 ‘당장 임금을 반납하면 생계가 어려워지는 하부리그 선수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반대 주장도 있었다.
이에 이탈리아선수협회(AIC)는 ‘연대 기금’을 만들어 하부리그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보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세리에A와 세리에B 선수 중 연봉이 30만 유로(약 4억 원) 넘는 선수는 임금 삭감분 중 10%를 연대기금에 납부, 세리에C(3부) 선수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진정한 파산 위기에 처한 건 세리에C 구단들이다. 그러므로 상부 리그 선수들이 내는 돈으로 세리에C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돕고, 나아가 구단 파산을 막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투토메르카토웹’에 따르면 연대기금이 상설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AIC 내부에서는 선수들의 임금 삭감 규모를 최소화하는 게 더 우선이라는 의견도 지지를 받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권익을 어떤 식으로 보호할지 의견이 갈린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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