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레스터시티를 이끌고 있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옛 제자’ 필리페 쿠티뉴와의 재회를 원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에서 쿠티뉴를 지도한 바 있는 레스터시티의 로저스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쿠티뉴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쿠티뉴가 제이미 바디, 하비 반스 등 레스터 선수들과 잘 녹아들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지만, 로저스 감독이라면 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로저스 감독과 쿠티뉴는 각별한 사이다.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을 이끌 당시에 쿠티뉴를 인테르밀란으로부터 영입했고, 쿠티뉴는 로저스 감독의 지휘 아래 팀 내 에이스로 성장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은 쿠티뉴는 리버풀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드림 클럽’ 바르셀로나 이적도 이뤄냈다.

‘옛 스승’ 로저스 감독의 러브콜은 쿠티뉴 입장에서 솔깃할 수 있는 제안이다. 바르셀로나에 이어 바이에른뮌헨에서도 부진하며 자존심을 구긴 상황인데, 로저스 감독은 자신이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함께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쿠티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적 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 “레스터시티가 쿠티뉴의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둘의 재회가 이뤄지기 위해선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의 임대 이적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며 레스터가 쿠티뉴를 완전 영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올 여름 정리대상으로 분류해뒀으며, 임대보다는 완전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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