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인테르밀란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올 여름 원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 “산체스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맨유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인테르는 주급이 50만 파운드(약 7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산체스를 완전 영입할 생각이 없다. 임대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현재 인테르의 계획에는 포함돼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인테르로 임대 이적한 산체스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부활을 노렸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시즌 초반 기지개를 켜는 듯 했지만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고, 지난 1월 복귀한 뒤에도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다. 산체스는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리그 11경기(교체출전 7회)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콘테 감독은 과거 첼시를 이끌 당시에도 산체스를 관심 있게 지켜봤고, 인테르에 산체스 영입을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콘테 감독도 산체스의 경기력에 적잖게 실망한 모습이다. 450만 파운드(약 67억 원)의 연봉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산체스를 데려왔지만, 효과가 미미했기 때문이다.

‘데일리 메일’은 “산체스는 인테르에서 리그와 유럽대항전을 합쳐 총 593분을 뛰었다. 1분당 7,314파운드(약 1,100만 원)을 지불한 셈”이라면서 “콘테 감독도 더 이상 산체스를 원하지 않는다. 팀에 남길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고액 연봉자 산체스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 여름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했던 맨유도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산체스와의 관계 정리가 여름 이적시장의 급선무 과제로 떠올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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