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언행불일치' 잭 그릴리쉬의 사생활 논란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애스턴빌라의 그릴리쉬는 이적시장을 달굴 가장 뜨거운 선수로 꼽혀왔다. 1995년생으로 애스턴빌라의 승격을 이끌었고, 어느 팀에서나 중원의 안정감을 한층 더할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자가격리 지침을 무시하고 교통사고를 냈다. 이른 새벽 주차된 두 대의 차량과 충돌했다. 사회적 문제가 됐다.

사고에 앞서 글리리쉬는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팬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교통사로를 냈고, 밤샘 파티 후의 음주운전 의혹까지 있다.

영국 복수 매체들은 "맨유가 그릴리쉬 영입에 8천만 파운드(약 1209억 원)을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규율을 중시하는 솔샤르 감독은 경찰 조사를 주시할 것이다"고 했다. 사회적 규율을 지키지 않는 선수는 팀에서도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단 그릴리쉬는 납짝 엎드렸다. SNS를 통해 “여러분에게 내가 얼마나 부끄러움을 느끼는지, 또 주말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고자 영상을 올린다”며 “친구가 잠깐 놀러나오라고 한 제안을 바보처럼 받아들였다. 여러분들은 이런 선택을 하지 않기 바란다. 모두가 내 사과를 받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스턴빌라 역시 "그릴리쉬가 잘못된 결정을 했다. 벌금 등의 징계를 받을 것이며, 벌금은 기부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은 30일 현재 2만명 이상의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찰스 왕세자와 보리스 존슨 총리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 차원에서 휴교령을 포함한 강력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지만 그릴리쉬와 유사한 사례도 많이 발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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