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세리에A가 현재 상태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미아노 톰마시 이탈리아선수협회(AIC) 회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도 종료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앞서 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국내 스포츠 전면 중지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거론돼 온 세리에A 재개 시점은 5월 3일이지만, 스파다포라 장관은 불가능한 날짜라고 못 박았다. 이는 세리에A 잔여 시즌을 진행할 날짜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톰마시 협회장은 AI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빈첸초 스파다포라 체육부장관의 발언에 따르면, 국내 대회가 이대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적 관점과 계약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며 ‘추가 연기’는 곧 ‘종료’를 뜻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선수들의 연봉 삭감 역시 중요한 논제로 떠올랐다. 이미 유벤투스 선수들은 4개월치 월급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구단의 제안에 동의한 바 있다. 톰마시 협회장은 “연봉 삭감에 대해서는 상식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유벤투스처럼 분쟁 없이 구단과 선수측이 합의에 이를 경우에는 우리 협회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톰마시 협회장은 ‘2002 한일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을 상대한 이탈리아 대표 중 한 명이었다. AS로마와 이탈리아의 스타 미드필더로 활약한 바 있는 톰마시 회장은 2011년 선수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탈리아선수협회는 1968년부터 2011년까지 세르지오 캄파나 초대 회장이 이끌어 왔다. 톰마시는 2대 회장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