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29일 이탈리아 베로나 지역지 ‘칼초 엘라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4월 19일까지 집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면서 “(집 근처에서) 한 시간 정도 러닝하는 것만 허용되며, 그 외에는 집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한국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아버지와 형에게 전해 들으니 한국의 상황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나는 이곳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비행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그럴 수가 없다”고 답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초반 한국 등 인접국가가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지금은 유럽이 아시아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이승우가 머물고 있는 벨기에도 확진자가 9,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승우 입장에선 코로나19로 인해 경력에 타격을 받았다. 올시즌 전반기에 교체로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최근 출전 기회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벨기에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3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중 2경기에 선발 멤버로 뛰었고,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호평도 받았다. 하지만 상승세를 타려던 시점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이승우는 “벨기에 이적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다른 리그에서 뛰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은 나에게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을 거라고 했지만, 아직 그러지는 못했다. 감독이 바뀌면서 출전 기회가 늘어났지만, 그 다음 코로나가 발생했다. 나를 비롯해 모두에게 굉장히 힘든 시간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올 스톱이 돼버린 현 상황을 아쉬워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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