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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클래스’ 가는 길에서 멈춘 시즌 [손흥민 중간결산 ①]
김정용 기자 | 승인 2020.03.30 12:12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이미 세계 정상을 노크하는 선수였다. 지난 시즌에는 각급 대표팀 차출로,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리그 중단으로 온전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가 아쉽게 흘러가고 있다.

손흥민은 이미 전세계를 통틀어 슈퍼스타로 꼽힐 만한 선수다. 유럽 정상급 선수로 완전히 올라선 지난 2018/2019시즌과 비교한다면, 이번 2019/2020시즌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되기 전까지 성적은 어느 정도였을까.

정규리그 기록은 거의 비슷하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170분당 1골, 113분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중단 전까지 9골 7도움을 올리며 194분당 1골, 109분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큰 차이가 없다.

발전상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두드러진다. 지난 시즌 UCL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226분당 1골. 181분당 1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조별리그만으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73분당 1골, 60분당 1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의 UCL 활약상은 토트넘이 어려운 시즌 속에서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했다. 부진 탓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 경질됐지만, 손흥민은 그때부터 꾸준히 UCL 순항을 이끌었다. 특히 3~5차전 3연승 과정에서 손흥민이 4골 1도움을 몰아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EPL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은 팀 승리와 연관이 깊었다. 가장 최근 경기인 2월 애스턴빌라전에서 팔이 부러진 상태에서 2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이끌어낸 것이 대표적이다.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 덕분에 따낸 한 골차 승리가 5회,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 덕분에 거둔 무승부가 2회나 됐다. 단순한 골의 숫자를 넘어 팀 승리와 직결되는 활약을 했다는 걸 보여준다.

지난 시즌 UCL 토너먼트에서 증명한 강팀 상대 경쟁력도 여전했다. 손흥민은 현재 2위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득점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고, 현재 3위 레스터시티와 가진 경기에서도 어시스트를 올렸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바이에른뮌헨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팀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손흥민 개인의 활약상은 떨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이런 활약상은 최소한 지난 시즌과 동등했고, 시각에 따라서는 지난 시즌 이상이다. 지난 시즌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차출로만 토트넘 일정을 50일 가량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런던풋볼어워즈 최우수 선수를 수상했음을 감안한다면, 동등한 경기력으로 이번 시즌을 온전히 마칠 경우 더 큰 성과를 기대할 만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번 시즌도 순탄치 않았다. 손흥민은 EPL 29경기 중 20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 퇴장 2회, 그리고 빌라전 부상으로 전력에서 여러 번 제외됐다. 손흥민은 현재 독일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가 임의로 책정한 이적료에서 8,000만 유로(약 1,088억 원)로 전세계 40위다. 이번 시즌은 이 평가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부상과 코로나19 창궐로 상황이 애매해졌다. 한 시즌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화하는 건 선수 평가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손흥민은 현재 기량으로 발전한 뒤 ‘100%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현재로선 EPL과 UCL이 재개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코로나19가 일찍 사그라들고 축구가 재개될 수 있다면 손흥민에게도 다행이다. 28세로 전성기인 손흥민에겐 축구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소중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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