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유벤투스의 팬들이 애매한 우승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 중 하나다. 사망자만 1만 명을 넘어섰다. 세리에A는 유럽 리그 중 가장 일찍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현재 파울로 디발리, 블래즈 마튀디 등 선수 확진자도 발생했다.

세리에A가 재개되지 않고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우승팀, 유럽대항전 진출팀 결정 등에 있어 많은 논란이 제기되어왔다. 이대로 리그가 종료될 시 현재 순위표에 따라 우승팀을 결정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으로 거론된 바 있다. 막상 1위 유벤투스 팬들은 이 방안이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스페인 매체 ‘AS’는 한 유벤투스 팬의 소셜미디어를 인용해 “현재 순위에 따라 우리가 우승하게된다면 멋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됐거든요’라고 말한다면 더 멋질 것”이라는 뜻을 개제했는데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동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와 2위 라치오의 승점 차이는 1점 차이에 불과하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이 2위 맨체스터시티와 승점차를 25점으로 벌린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이에 유벤투스 팬들은 애매한 우승은 거절하겠다는 의견들을 공유하고 있고 아넬리 회장 역시 팬들의 정서에 공감하며 리그 재개를 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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