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알렉산더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중단된 유럽 프로축구리그들이 7월 내 재개되지 못하면 시즌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UEFA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유로 2020'을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유럽 내 각 국의 리그들은 유로가 치러질 예정이었던 6월에 중단된 리그를 마무리 짓고자 했다. 그러나 유럽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는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프로리그 1, 2부를 제외한 모든 리그의 시즌 무효화를 결정했다.

세페린 회장은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를 통해 “우리는 플랜 A, B, C가 있다. 5월 중순이나 6월 혹은 6월 말에 리그를 재개하는 것이다. 세 경우가 모두 가능하지 않다면 시즌은 아마 무효화될 것이다. 각 국 리그들, 구단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어떤 방안이 최선일지 지켜봐야한다. 다른 분야들처럼 우리도 기다려야만 한다”고 밝혔다.

리그 중단은 선수와 구단간의 계약, 선수단 및 직원 임금 지불, 스폰서십 지급 등의 다양한 문제를 일으켰다. 또 우승팀, 승격팀 등 순위가 결정되지 않으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팀들 역시 가려지지 않았으며 진행중이었던 2019/2020 유럽대항전은 예정된 16강 경기조차 마무리짓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세페린 회장은 “무관중 경기를 상상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다른 대안이 없다면 리그를 마무리 짓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 대항전 결승을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고 “이런 극적인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건강이다. 유럽 축구의 중단은 유럽과 세계가 멈췄다는 것을 상징한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표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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