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맨체스터시티의 일카이 귄도간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를 지금 마치고 선두 리버풀에 우승을 부여해도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EPL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오는 4월 30일까지 리그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잉글랜드 내 확진자가 2만 명이 넘었기 때문에 기간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가 중단됨에 따라 우승, 유럽 대항전 진출 등 시즌 결과를 어떻게 정할지 여러 논란이 일었다. 그중 리그 선두에 위치해 있는 리버풀의 우승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버풀은 2위 맨시티에 승점 25점 앞선 상태 상태다. 2승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그러나 리그는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짓기 전 중단되었고 리그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리버풀에게 우승을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리버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던 맨시티의 귄도간은 독일 매체 ‘ZDF’를 통해 “나는 리버풀이 우승을 가져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바르셀로나를 비롯 다수의 팀들이 논하고 있는 선수단 임금 삭감에 대해서는 “나는 물론 괜찮다. 그러나 하부리그 팀들에게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걱정했다.

최근 잉글랜드 정부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자제를 권고하면서 EPL 모든 팀들이 팀 훈련을 중단했고 선수들은 집에서 구단이 제공하는 훈련 프로그램들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귄도간은 “이 상황을 지내는게 쉽지 않다고 인정한다. 단 10분에서 15분 밖에 나가는 것도 두려운 상황이다. 맨체스터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EPL과 잉글리시챔피언십(EFL)을 제외한 영국 내 모든 리그의 시즌 무효화를 결정했다. EPL의 재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28일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선수 9명이 코로나 19 의심 증상으로 격리되며 상황은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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