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홀슈타인킬이 이재성과 재계약 협상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된 사실이 알려졌다.
독일 ‘슈포트버저’는 26일 “이재성은 경기장에서 호명될 때 ‘축구의 신’이라는 호칭이 붙는다. 팬들은 관중석에서 장내 아나운서의 호명에 따라 이재성의 이름을 크게 외친다”면서 “올레 베르너 감독도 최근 이재성을 언급하며 극찬하기도 했다”면서 홀슈타인킬 구단이 이재성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르너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성은 360도의 시야를 가졌다. 실제로 그는 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 보여주는 기술적인 능력도 훌륭하다. 이재성이 경기장에 있으면 팀이 전체적으로 훨씬 편해진다”며 흡족해했다.
지난 2018년 홀슈타인킬로 이적한 이재성은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으며, 팀 내 주축선수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독일 2.분데스리가(2부리그)에서 29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25경기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독일 ‘키커’는 최근 25라운드까지의 평균 평점을 고려해 각 팀에서 최고 평점을 기록한 선수들을 소개했는데, 홀슈타인킬에서는 이재성이 3.06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홀슈타인킬이 이재성을 신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홀슈타인킬은 최근 이재성과 재계약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홀슈타인킬의 우베 스퇴버 경영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재성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상황(코로나19)으로 인해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재성이 홀슈타인킬과 계약 연장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계약 연장이 무조건 잔류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성은 홀슈타인킬과 오는 2021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슈포트버저’는 이재성이 최근 미국과 잉글랜드를 주 타깃으로 하는 스포츠에이전시 회사와 계약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홀슈타인킬 팬들이 이재성의 이름을 오랫동안 외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이재성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 홀슈타인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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