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인근을 연고지로 하는 대표적인 축구팀에서 연달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병마를 피해간 팀은 FC바르셀로나뿐이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세군다디비시온(2부) 구단 지로나는 1군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른 두 명은 비슷한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었다. 선수 스스로 내린 결정에 따라 누군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연고지 지로나는 바르셀로나와 99km 거리에 있는 밀접 지역이다. 백승호가 바르셀로나B팀에서 자리 잡지 못했을 때 임대된 팀이 베로나였다. 또한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시티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임대 선수들을 대거 들여왔는데, 이는 맨시티를 바르셀로나 선수 출신 인사들이 경영하기 때문이었다.

앞서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하는 에스파뇰에서는 중국인 공격수 우레이를 비롯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스페인은 유독 대도시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번진 국가다. 다행히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마드리드에서는 선수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와 그 인근에서 축구인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로나는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부터 지역사회 의료지원을 위한 기금 캠페인을 벌이는 등 코로나19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벌여 왔다. 선수들이 모금 참여를 독려하는 영상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 지로나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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