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박주영(FC서울)과 셀타비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안토니오 도발레(네이비FC)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에서 가족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발레는 스페인 라디오 ‘라디오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태국에서 시즌이 끝나고 크리스마스 전에 갈리시아로 돌아왔다. 시즌이 막 다시 시작하려는 시점에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도발레는 “몇 년 전 의학 공부를 한 적 있다. 공부했던 것을 바탕으로 인턴십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다른 시민들처럼 사람들을 돕는게 더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단순히 약국에서 마스크를 파는 것보다 축구를 하며 ‘넛메그(가랑이 사이로 공을 넣는 기술)’ 하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 지금은 예외 상황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해야된다”며 코로나19 종식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도발레는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은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사람들을 도와야 하고 사람들을 돕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말했다.

도발레는 2009년부터 5년간 셀타비고에서 뛰면서 68경기 4골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박주영 또한 셀타비고에 입단해 도발레와 한솥밥을 먹었다. 박주영은 2012년 아스널에서 셀타비고로 임대됐다. 박주영은 한 시즌 동안 26경기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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