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곽민정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상대인 나폴리의 훈련 재개 소식에 깜짝 놀랐다.

나폴리는 최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25일(현지시간) 훈련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탈리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내려진 논란의 결정이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바르셀로나가 나폴리의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두 팀은 당초 18일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UCL 16강 2차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유럽축구는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오는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유로 2020'을 1년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해당 기간에 중단된 리그 및 UCL, UEFA 유로파리그(UEL) 잔여 경기를 치르는 것이 가능해졌다. UCL이 재개된다면 홈에서 나폴리를 맞아야 하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스페인보다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 팀을 상대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나폴리의 훈련 재개 방침은 논란의 대상이다. 이탈리아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6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6,0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세리에A는 유럽 프로 축구리그 중 가장 먼저 리그 중단을 결정했고 유벤투스 등 인기 구단에서 선수 확진자들도 나오고 있다. 나폴리보다 앞서 훈련 재개 방침을 밝혔던 라치오의 경우 거센 반대에 부딪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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