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에릭 다이어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23일, 토트넘이 다이어와 재계약을 원하지만 다이어 측에서 "센터백 출전 보장"을 요구하며 사인을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던 다이어는, 무리뉴 부임 초기에도 같은 역할을 맡다가 최근 센터백으로 기용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는 자신의 주포지션을 센터백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재계약을 앞두고 이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가장 잘 뛸 수 있는 포지션에서 뛰는 것을 보장받길 원하는 것이다. 

토트넘이 다이어와 재계약을 원한다는 소식은 다소 뜻밖이다. 현지 언론들은 그간 토트넘이 다이어를 '처분 대상'으로 고려 중이라는 보도를 낸 바 있다. 하지만, 1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였던 에릭 다이어는 올 시즌 다소 들쭉날쭉한 활약 탓인지 이적 루머가 나오진 않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1994년생으로 아직 젊은 다이어를 제 값에 팔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이어 측에서 도리어 조건을 제시하면서 재계약이 난항에 빠진 상태다. 

다이어의 토트넘 계약은 2021년 여름까지로 1년 남짓 남아있는 상태다. 다이어의 현재 주급은 6만 파운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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