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한 팀당 한 명’ 규칙으로 선정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시즌 베스트 멤버에 토트넘홋스퍼 대표로 선정됐다.

‘폭스 스포츠’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지된 EPL의 조금 이른 시즌 베스트 멤버를 선정했다. 각 포지션 활약상만 놓고 보면 리버풀 선수들이 휩쓸 수밖에 없는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해 한 구단에서 최대 1명만 포함시켰다. ‘리버풀 대표’는 수비수 피르필 판다이크다.

토트넘 대표 손흥민은 공격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에 대한 설명은 ‘이번 시즌 토트넘엔 선정할 선수가 드물지만, 손흥민 만큼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돋보이는 스타였다. 해리 케인이 먼저 시즌아웃된 뒤, 손흥민은 두 번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토트넘의 항해에 도움을 줬다. 토트넘과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에게 의지해야 했다. 토트넘의 몰락과 손흥민의 부상 시점이 겹친 건 우연이 아니다’라는 극찬이었다.

한편 4위 첼시는 이번 시즌 여러 유망주를 성장시키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 명단에는 한 명도 포함시키지 못했다.

아래는 11명 전원과 선정사유 요약.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골키퍼 : 딘 헨더슨(셰필드) - 잉글랜드 주전으로서 유로에 나갈 수 있는 골키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중. 현재 컨디션대로면 다음 시즌 다비드 데헤아를 대체할 수 있다.

라이트백 : 맷 도허티(울버햄턴원더러스)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애런 완비사카는 팀 동료의 선정 때문에 빠졌고, 도허티가 라이트백 자리를 차지했다.

센터백 : 피르힐 판다이크(리버풀) - 가장 선정하기 어려운 포지션이지만 판다이크의 자리는 확실하다.

센터백 : 차글라르 쇠윤추(레스터시티) - 해리 매과이어가 이적했지만, 쇠윤추가 대단한 경기력으로 공백을 메웠다.

레프트백 : 뤼카 디뉴(에버턴) - 이번 시즌 에버턴의 핵심 공격 루트였다.

미드필더 :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 누구나 예상한 선택. 탁월한 시야로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제공한다.

미드필더 : 잭 그릴리시(애스턴빌라) - 그릴리시의 리더십, 창의성이 아니었다면 빌라는 최하위로 떨어졌을 것이다. 맨유 같은 팀이 거액에 노릴 만한 활약이다.

미드필더 :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 단 7경기만 뛰었지만, 어려움을 겪던 팀을 끌어올렸다. 잉글랜드에 도착한 뒤 매달 ‘구단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공격수 : 손흥민(토트넘홋스퍼) - 토트넘과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에게 의지해야 했다. 토트넘의 몰락과 손흥민의 부상 시점이 겹친 건 우연이 아니다.

공격수 :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 오바메양의 17골 활약이 아니었다면 아스널은 강등권까지 떨어질 수도 있었다.

공격수 : 대니 잉스(사우샘프턴) - 제이미 바디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났기 때문에 잉스가 다음 유로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중 리그 최다득점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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