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마르코 아센시오(레알마드리드)가 스페인라리가 18개 구단 선수들이 겨루는 축구게임 토너먼트 '라리가산탄데르챌린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을 축하하는 팬들의 댓글 사이에는 비아냥도 섞였다.

최근 라리가는 리그 대신 축구게임 토너먼트를 진행해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라리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업한 가운데, e스포츠 해설가 이바이 야노스와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라리가 구단을 대상으로 피파20 대회를 개최했다. 라리가 19개 구단에서 20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우승컵은 레알 대표로 출전한 아센시오가 들어올렸다.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센시오는 주말 내내 피파20을 연습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결국 결승전에서 아이토르 루이발(레가네스)을 4-2로 물리치고 1등자리에 올랐다. 게임 속 아센시오, 가레스 베일, 에당 아자르가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시즌 부상으로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아센시오의 우승을 지켜 본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SNS를 통해 “자랑스러운 레알의 선수,” “hala madrid(레알 응원 구호)” 등의 칭찬 댓글도 있지만 “올시즌 제일 잘한 게 게임이네,” “계속 레알에 남아있는 이유가 이거?” “아센시오는 게임 연습만 하나” 등의 비판도 이어졌다.

이 대회는 유명 게임 BJ를 비롯해 축구 해설가들이 인터넷방송 중계를 맡았다. 결승전은 약 17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14만 2,000유로(약 1억 9,500만 원) 이상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금은 전액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기부된다.

사진= 아센시오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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